보험 화면에 ‘갱신’과 ‘재가입’이 나란히 보이면 멈칫하죠.
간단히 말해, 갱신은 가격(보험료)을 매년 조정, 재가입은 상품 틀을 5년마다 다시 고르는 절차입니다.
여기에 4세대 기준 비급여 할인·할증이 더해져 다음 해 비용이 갈립니다. 아래 순서대로 보면 오늘 바로 정리됩니다.
1) 용어 정리 — 갱신 vs 재가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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갱신(연 1회, 자동 진행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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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장 틀은 그대로 두고 보험료만 새로 산정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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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료: 연령 변경, 손해율, 의료수가, 내 전년도 청구(특히 비급여) 등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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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가입(보통 5년 주기, 안내 후 선택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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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년마다 당시 판매 중인 표준형/선택형, 공제·한도 구조 중에서 새 틀을 고르는 절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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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품 구조·자기부담·특약 구성 등이 달라질 수 있음(약관·회사지침 따름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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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) 2025 기준 핵심 규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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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가입 주기: 4세대는 15년 → 5년으로 단축(제도화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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갱신 주기: 대체로 연 1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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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급여 할인·할증(4세대): 전년도 비급여 수령액 기준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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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원: 할인/유지 구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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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0만 원 이상: +100/200/300% 할증 구간 반영(다음 갱신 때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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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약전환(전 세대 → 4세대): 기존 계약을 무심사 전환하는 제도(일부 예외 심사 존재). 재가입과는 다른 트랙.
3) 실제 비용이 움직이는 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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갱신 때: 올해 쓴 비급여 규모가 크면 내년도 보험료가 뛰기 쉽다. 반대로 비급여 0원에 가까우면 완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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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가입 때: 공제·자기부담·한도 구조가 바뀔 수 있어 체감 환급이 달라진다. 예를 들어, 통원 최소 공제가 커진 구조로 갈아타면 소액·빈번 외래의 체감이 더 낮아질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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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환(옛 세대 → 4세대): 보험료는 낮아질 수 있으나, 자기부담·공제 상승으로 받는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.
4) 케이스별 판단 가이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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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래 드물고, 연 비급여 0~50만 원 수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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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세대 유지 + 갱신만 관리. 재가입 때도 공제 큰 구조로 옮겨 월 고정비 인하를 노려볼 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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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상·주사 등 비급여가 가끔 ‘크게’ 발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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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가입 전/후 특약 구성과 연 한도를 비교해 총비용(TCO)으로 판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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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액·빈번 외래(물리치료·감기 처방 등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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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제 영향이 커서 체감 환급이 낮다. 재가입 때 공제 작은 구조를 선호하거나, 빈도 자체를 줄이는 게 효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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옛 세대 보유(1~3세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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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약전환으로 4세대 이동 시 보험료가 낮아질 수 있으나, 자기부담 증가를 감안해 브레이크이븐 계산 필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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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) 브레이크이븐 계산 — 갈아탈지, 눌러앉을지
설명용 간단 공식(가상 수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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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 절감 보험료 = (현재 틀의 연 보험료 – 대안 틀의 연 보험료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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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당 추가부담 = (대안 틀의 공제·자기부담 – 현재 틀) 평균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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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익분기 외래 횟수 ≈ 연 절감 보험료 ÷ 건당 추가부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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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: 연 72,000원 절감 / 건당 10,000원 추가부담 → 연 7회 이하 외래면 대안 틀이 유리할 가능성.
6) 재가입·갱신 전 체크리스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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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1년 급여/비급여·외래/입원 사용량 집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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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급여 합계 0/100/150/300만 구간 파악(다음 갱신 영향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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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가입 안내문에서 공제·자기부담·한도 변화 체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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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일 보장 대비 다이렉트 vs 대면 월 보험료 비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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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~3세대 보유 시 계약전환 시뮬(보험료↓ vs 체감 환급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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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권 실손24 적용 병·의원·약국 비중 확인(청구 루틴화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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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의 단체 실손과 중복 시 중지제도 검토
7) 자주 묻는 질문(FAQ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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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가입 때 건강심사 다시 하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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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반적으로 재가입은 상품 틀 재선택 성격입니다. 다만 약관·회사 지침에 따라 조건·예외가 있으니 안내문을 우선 확인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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갱신 때 보장이 줄어드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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갱신은 보험료 조정이 중심입니다. 다만 4세대는 비급여 할인·할증이 반영되어 체감 비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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옛 세대에서 4세대로 바꾸면 무조건 이득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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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험료는 내려가도 공제·자기부담 상승으로 환급 체감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. 총비용으로 계산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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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가입 주기 5년이 아닌 계약도 있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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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거 판매된 일부 계약은 재가입 주기 예외/부재 등이 있습니다. 내 증권·약관 기준으로 확인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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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무리 — 한 줄 결론
재가입은 ‘틀(구조)’, 갱신은 ‘값(보험료)’입니다. 5년마다 틀을 점검하고, 매년 갱신 전에는 비급여 사용량을 관리하세요. 이 두 축만 잡아도 실손의 총비용이 안정됩니다.